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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팍 (News pa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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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내시경 검사, 내시경 없이 소변만으로 방광암 검사가 가능?

받아본 사람만이 안다는 방광내시경 검사의 불편함. 3년 전, 방광암으로 시작된 내시경 검사가 올해로 벌써 11번째 받는 해가 됐다. 언제면 이런 고통스런 검사가 개선돼 편하게 받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국내 연구진이 소변만으로 방광암을 확인하는 기술을 알아냈고 한다.

방광암 진단을 받고 나서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 아직 무탈하게 3년을 지냈고, 그렇게 10번이 넘는 방광 내시경 검사 과정을 경험했다.

다시는 받고 싶지 않은 검사. 이제 곧 11번째 검사를 받는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받았던 검사임인데도 불구하고, 상상하면 몸서리가 자동으로 쳐진다.

특히 검사가 끝난 후 밀려오는 쓰라린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가끔은 그래서 이보다 더 아프지 않은 검사 방법은 없을까?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최근 놀랍게도 방광암 진단을 쉽고 아프지 않게 검사하는 방법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온 건 아니었지만,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됐다는 것에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

내시경 없이, 소변으로 방광암을?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은 건국대병원 김아람 교수, 그리고 기술지주 자회사인 스템엑소원과 함께 내시경 없이 방광암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방광암은 주로 내시경을 통해 방광 내부를 직접 관찰하거나, 필요 시 조직을 떼어내는 생검을 통해 암을 알아냈다.

정확성은 높지만, 아무래도 몸속에 기기를 삽입하다 보니 환자 입장에선 통증이나 불편함, 경제적 부담이 이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진이 발표한 건 달랐다.

환자의 소변에서 ‘세포 펠렛 DNA(cpDNA)’를 분석해 방광암을 진단하는 방식인데, 쉽게 말해 소변 속 그대로 정보를 읽어 암 여부를 판별하는 원리다.

소변 검사를 하는 의료진

유전자 돌연변이를 소변에서 찾는다?

연구팀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소변을 이용해 cpDNA를 분리한 다음,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이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추적했다고 한다.

결과는 놀랍게도,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환자의 소변 cpDNA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한다.

즉, 소변만으로도 암세포의 분자적 특징을 알아낼 수 있다 걸 발견한 거다.

이 기술은 특히 방광암의 초기 단계에서도 유의미한 변이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강점을 가지며, 이후 치료 효과나 재발 여부를 추적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발표했다.

앞으로의 가능성과 기대

물론, 아직은 실제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기 전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번 기술은 분명한 가능이 있어 보였다.

무엇보다 비침습적이고, 비용 부담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암 환자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싶다.

불편하고 무서운 내시경 대신, 단순한 소변 검사로 방광암을 알아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이처럼 의학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우리 몸에 덜 부담스럽고, 더 정확하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반가운 소식이 자주 들여왔음 좋겠고, 꼭 성공 되어 다음 내시경 검사는 제발 편하고 아프지 않게 받아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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