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왼쪽 옆구리(측복부)에는 위, 신장(콩팥), 비장 등 중요한 장기가 많다.
이 부위가 아프다면 단순 근육통부터 소화기·순환기·비뇨기 질환까지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같은 질환이라도 사람마다 통증 양상이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 판단만으로 "곧 나아지겠지" 하며 방치했다가 오히려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조금 아프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서 있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찾아올 수도 있다. 특히
열(발열)이나 오한이 함께 나타난다면 내장 질환이나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한다.
통증이
오래가거나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자.
왼쪽 옆구리에 위치한 주요 장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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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콩팥)
등 쪽 옆구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변을 생성하고 여과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
위·췌장
위(胃)는 명치 부근에 있지만 왼쪽 윗배 쪽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췌장은 음식 소화에 중요한 효소를 분비한다. -
비장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왼쪽 배에 위치한다.
이외에도 폐, 갈비뼈, 요관 등도 염증이나 손상이 있을 경우 옆구리 통증을 만들기도 한다.
왼쪽 옆구리 통증과 관련된 주요 질환 10가지
아래 질환들은 왼쪽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자가진단보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자.
1. 요로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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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소변이 지나가는 길(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 결석이 이동하거나 걸리면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
동반 증상: 소변 색 이상(혈뇨), 잔뇨감, 극심한 통증(진통제로도 조절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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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결석이 작다면 수분 섭취나 약물로 자연 배출을 시도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이 큰 경우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2. 요로감염(신우신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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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방광·요도·신장 등 비뇨기계에 세균이 감염되며 발생한다. 주로 여성에게 더 자주 생긴다. -
동반 증상:
오한, 발열, 배뇨 통증, 찌릿찌릿한 옆구리 통증, 혈뇨, 잔뇨감 등. -
대처: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며, 방치하면 신장까지 염증이 번져 더 심각해질 수 있다.
3. 위염·위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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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개인에 따라 통증 부위가 명치가 아니라 왼쪽 옆구리 쪽으로 퍼질 수도 있다. -
동반 증상:
속 쓰림, 소화불량, 위산 역류, 복부 팽만감. -
대처:
자극적인 음식, 과음·흡연 등을 피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으면 완화된다.
4. 변비·장내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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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대장에 대변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거나 가스가 차서 통증이 발생한다. -
동반 증상:
더부룩함, 방귀가 자주 나오거나, 대변이 굳어 배변이 어려움. -
대처: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운동을 활발히 해주어야 한다.
5. 신장 질환 (신장염·신장결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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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신장에 염증이 생기거나, 결석이 있으면 옆구리 통증이 생긴다. -
동반 증상:
피로, 부종, 혈뇨, 심한 경우 몸살 같은 전신증상. -
대처:
소변검사·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에 따라 약물 치료나 시술이 필요하다.
6. 협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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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다. -
동반 증상: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팔·턱·등·옆구리 등으로 퍼지는 통증. -
대처:
가슴 통증이 규칙적이거나 운동 시 심해진다면 심장 관련 검사가 필요하다.
7. 심근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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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
동반 증상: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 구역감, 호흡곤란, 식은땀 등. 왼쪽 팔이나 옆구리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한다. -
대처: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 방문이 중요하다.
8. 췌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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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음식을 소화하는 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식사 시 통증이 심해지고, 식사를 멈추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
동반 증상: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복통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
대처:
췌장 관련 검사(혈액·초음파·CT 등)를 통해 진단하고, 금주·금연과 함께 전문치료가 필수적이다.
9. 근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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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격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생활 습관 때문에 옆구리 근육이 뭉치거나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
동반 증상:
스트레칭 시 통증이 줄거나 자세를 바꾸면 완화되는 경향. -
대처:
온찜질·마사지·스트레칭 등으로 통증이 줄어드는지 지켜보되, 통증이 길게 지속되면 진단을 받아보자.
10.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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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섬유를 침범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몸의 한쪽에만 수포와 극심한 신경통이 나타난다. -
동반 증상:
물집 형태의 피부병변, 타는 듯한 통증, 가벼운 접촉에도 아픈 신경통. -
대처:
의심된다면 초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후유증(포진 후 신경통)을 줄일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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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오한, 황달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췌장염이나 신장염, 비뇨기계 감염, 심할 경우 다른 내장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
치료 시기:
옆구리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강도가 점점 세지는 경우, 자가치료로 버티지 말고 내과나 통증 부위 관련 전문과(신장·비뇨기과·정형외과 등)에 방문하자. -
근육통이 원인으로 보인다면:
스트레칭, 마사지, 온 찜질 등으로 증상 경과를 본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자세 교정 및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신장 문제(신장염, 결석), 위염·위궤양, 췌장염, 심근경색·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 요로감염, 대상포진 등 다양하다. 평소 과로하거나 식습관이 좋지 못하면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Q2. 옆구리 통증과 함께 열이 난다면?
A. 신우신염이나 췌장염, 비뇨기 감염 등이 의심된다. 특히 열이 동반되는 통증은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Q3. 왼쪽 옆구리 통증이 있을 때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같은 증상이 있다면 내과를 우선 권장한다.
만약 골격계 문제나 타박상이 확실하다면 정형외과에 방문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나 피검사가 필수이므로, 증상이 심하면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마무리하며
왼쪽 옆구리는 여러 장기가 밀집해 있어, 통증이 생기면 그 원인도 정말 다양하다. 단순히 “근육이 좀 뭉쳤나 보다” 하고 방심했다가 신장결석, 췌장염, 협심증 같은 중증 질환이 악화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특히 열, 발한, 황달,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습관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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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음식이나 술·담배를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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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 균형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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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충분히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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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생기면 참지 말고 휴식을 취하며 경과 살피기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큰 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옆구리 통증이 혹시라도 계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의료진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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